[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구독자 121만 명을 보유했던 유튜버 유우키(아이자와 유우키·34)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BJ A씨가 무고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유우키가 자신을 강제추행했다고 경찰에 고소한 BJ A씨를 무고와 공갈, 정보통신망 침해 등 혐의로 지난달 29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술자리에서 유우키가 자신의 신체를 만졌다고 주장하면서 그를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주점 등의 폐쇄회로 (CC)TV에서는 피해자를 추행하는 장면이 전혀 확인되지 않는다"며 "사건 전후 인스타그램 DM에서도 두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대화하는 모습이 확인된다"고 무혐의 처분했다.

유우키는 지난 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난해 한국에 방문했을 때 코스프레하는 여성분과 알고 지내다 성추행 및 성폭행이라는 명목 하에 무고로 고소를 당했다"고 밝히며, "상대방은 술에 취해있던 저의 휴대전화를 가져가 사생활 및 개인정보들까지 빼내며 사촌오빠라고 칭하는 자와 8000만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불송치 결정서를 공개하며 "무고죄 및 5가지 항목으로 맞고소 진행 중이지만 그날 이후로도 1년여간 지금 이 순간까지 계속 협박을 해왔고, 제가 응하지 않자 오늘 제 얼굴 사진을 유포했기에 저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A씨는 6월 자신의 SNS에 "당시 저는 정신과 약물을 과도하게 복용 중이어서 상황 판단이 흐려졌다"며 "제가 한 행위는 악의적이었다는 걸 인정하며 진심으로 피해를 입히게 돼 유우키님과 시청자 분들께 죄송하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사건 후 유우키는 유튜브 채널을 삭제했고, 현재는 지난 6월 오사카 소재 츠지조리사전문학교에 합격해 요리를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유튜브 채널 삭제에 미련은 없으며, 당분간 유튜브 복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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