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최다 출전 기록 앞둔 손흥민 "제일 행복한 하루 됐으면"

입력2025년 10월 09일(목) 19:21 최종수정2025년 10월 09일(목) 19:21
손흥민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LA FC)이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 달성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브라질 친선경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10일 펼쳐지는 브라질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에 올라 있는 세계적인 강팀으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히샬리송(토트넘 홋스퍼),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초호화 선수진을 자랑한다. 이번 맞대결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흥민은 "브라질이라는 세계적인 강팀과 경기할 수 있게 돼 선수들도 설레하고 있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브라질전을 앞둔 선수단의 분위기를 전했다.

손흥민은 또 "운 좋게 브라질과 몇 번의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선수로서도, 팀으로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며 "(브라질이 월드컵 예선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내게는 브라질이 세계에서 1위를 다투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브라질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에게 브라질전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A매치 136경기에 출전, 차범근 전 감독, 홍명보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내일 브라질전에 출전한다면 A매치 137번째 출전을 기록,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손흥민은 "15년 동안 (대표팀에서)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홍명보 감독님, 차범근 전 감독님이 대표팀을 영광스럽게 만들어 주셨기 때문에 내가 태극마크의 의미를 잘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께 한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 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역사를 쓸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브라질전에) 출전하게 된다면 좋은 경기, 재밌는 경기를 하고, 좋은 결과도 있었으면 좋겠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하루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브라질 취재진은 손흥민에게 '추석 잘보내세요'라는 한국말 인사와 함께 유니폼과 사탕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예상치 못한 선물에 감사하다. 이래서 브라질과 잘 맞는 것 같다"고 웃은 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같이 뛰었고, 예전에는 루카스 모우라, 에메르송 로얄과 함께 뛰며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브라질과의 인연을 돌아봤다.

손흥민은 또 "내일 브라질과 경기에서 서로 좋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오브리가도(감사합니다)"라고 브라질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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