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T 위즈가 SSG 랜더스를 대파하며 4연승과 함께 상위권 도약의 희망을 이어갔다.

KT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11-1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KT는 70승 4무 66패를 기록, 5위를 유지했으나 3위 SSG(70승 4무 63패)와의 격차를 1.5게임 차로 줄였다.

KT 선발투수 패트릭 머피는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강백호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SSG 선발투수 문승원은 2.1이닝 6피안타 1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경기 초반 투수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KT가 단숨에 균형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3회초 장준원과 김민혁의 안타, 안현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강백호가 싹쓸이 2루타를 치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황재균의 1타점 2루타, 김상수의 볼넷에 이은 스티븐슨의 내야 안타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2점을 더해 순식간에 6-0까지 달아났다.

반면 SSG는 패트릭을 공략하지 못했다. 1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난 SSG는 2회말 1사 후 고명준이 안타를 때렸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말도 삼자범퇴로 마친 SSG는 4회말 선두타자 에레디아의 좌전 안타가 나왔으나 최정의 병살타에 발목이 잡혔다.

그러던 사이 KT가 쐐기를 박았다. 5회초 선두타자 문상철의 솔로 홈런이 나왔고, 김상수의 안타, 조대현의 2루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1사 2, 3루에서 장준원이 유격수 땅볼을 쳤으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김상수가 다시 홈을 밟았고, 허경민의 1타점 중전 안타로 9-0까지 격차를 벌렸다.

KT는 6회초에도 1사 후 강백호가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10-0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7회말 1사 후 고명준의 솔로포가 터졌으나 남은 이닝 동안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KT의 10-1 대승으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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