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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라운드 후, A조와 B조, C조와 D조로 묶여 순위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에서 한국은 세계최강 쿠바, 유럽대회 2위 스페인, 그리고 아프리카의 복병 케냐와 함께 B조에 편성되었다. 한국은 예선라운드 후 리투아니아, 멕시코, 중국, 튀니지가 속한 A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각 조 1위는 상대 조 4위, 조 2위는 상대 조 3위와 경기를 치러 승자간의 경기를 통해 A,B조의 승자와 C,D조의 승자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한국인 지난 3월 대만에서 열린 '제2회 U18 베이스볼5 아시아컵'에서 일본, 대만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이번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 1회 대회의 9위 성적 이상을 목표로 하는 한국 대표팀은 배창렬(경기항공고 2), 소재휘(유신고 2), 정송엽(안산공고 2), 차진수(배명고 3) 등의 남자선수들과 원채민(목감고 2), 장지우(정명고 2), 박소정(목운중 3) 등의 여자선수로 구성되었다. 대표팀을 이끄는 코치진은 김영우 감독(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과 김수윤 코치(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신경준 트레이닝코치(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선임되었다.
대표팀은 지난 15일부터 강원도 횡성국민체육센터에 설치한 특설경기장에서 강화훈련을 진행하였다. 이미 아시아컵부터 합을 맞춰온 남자선수들은 개인기량 역시 세계최고수준이라는 국제연맹관계자들의 평가에 걸맞은 기량과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컵 멤버에서 전원이 교체된 여자선수들은 본인들의 선발이유를 증명하기 위해 기술향상과 팀워크 훈련에 전념했다. 대표팀은 강화훈련 기간 중인 9월 20일에 개최된 '제16회 대한체육회장기 생활체육 전국베이스볼5대회'에 참가하며 실전훈련까지 마쳤다. 주장을 맡은 배창렬은 '지난 두 번의 국제대회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번엔 순위를 떠나 친구들과 최선을 다했다는 뿌듯함을 안고 올 수 있도록 원팀이 되어 태극마크를 빛내겠다'는 출전 포부를 밝혔다.
베이스볼5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새롭게 도입한 도심형 스포츠로, 별도의 장비없이 맨손으로 공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기이다. 높은 접근성과 쉬운 경기방식 덕에 세계적으로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내년에 개최되는 다카르 유스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베이스볼5의 국내 보급을 위해 전국대회 개최를 비롯해 학교지원프로그램, 강습회, 스포츠클럽 활성화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경기 생중계되며, 한국 대표팀은 22일 11시 40분, AM0091편으로 출국한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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