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다시 펼쳐진 연장 승부…승자는 이번에도 이다연

입력2025년 09월 22일(월) 07:12 최종수정2025년 09월 22일(월) 07:12
이다연과 이민지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년 만에 같은 대회, 같은 코스에서 이다연과 이민지(호주)의 연장 승부가 재현됐다. 승자는 이번에도 이다연이었다.

이다연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인천 청라의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예선 6781야드, 본선 6813야드)에서 펼쳐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다연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1-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이민지와 동타를 이루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후 2차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이다연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년 전 승부를 떠올리게 하는 맞대결이었다.

이다연과 이민지는 지난 2023년 이 대회에서도 4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고, 패티 타와타나낏(호주)를 포함해 3명의 선수가 연장 승부를 펼쳤다.

당시 타와타나낏이 1차 연장에서 가장 먼저 탈락했고, 이다연과 이민지는 2차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3차 연장에서 이다연이 버디를 성공시키며 이민지를 따돌리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공교롭게도 이다연과 이민지는 같은 대회, 같은 코스에서 2년 만에 또 다시 연장 승부를 펼치게 됐고, 이번에도 승자는 이다연이었다.

1차 연장에서는 두 선수가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2차 연장에서 파를 기록한 이다연이 파 세이브에 실패한 이민지를 제치고 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이다연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2023년에는 (우승하고) 울었었다. 이민지 선수에게 '이번에는 저 안울려고요'라고 했더니, 언니가 '울어도 돼'라고 말해줬다"며 "평소 존경하고 닯고 싶은 언니와 연장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다연은 시즌 첫 승, 통산 9승을 달성했다. 또한 통산 9승 가운데 3승을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달성했으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2회 이상 우승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한편 이민지는 또 다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이민지는 이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지만, 준우승만 3회(2021년, 2023년, 2025년)만 기록 중이다.

이다연과 이민지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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