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선수권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안세영은 2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단식 32강에서 세계 55위 이본 리(독일)를 2-0(21-15 21-7)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16강에 진출한 안세영은 세계 16위 미셸 리(캐나다)와 8강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상대 전적에선 안세영이 6승 무패로 압도하고 있다.

이날 안세영은 1세트 초반까지 3-8로 끌려갔다. 그러나 점수를 꾸준히 쌓으며 격차를 좁혀나갔고, 6-10에선 3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진 9-12에선 연속으로 5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고, 동점을 허용한 14-14에선 내리 6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흐름을 가져온 안세영은 2세트 2-1에서 6연속 득점하며 초반부터 상대의 의지를 꺾었다. 9-5로 앞선 상황에선 무려 10점을 내리 따내 19-5까지 달아났고,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이 경기를 끝내는 데 걸린 시간도 단 36분에 불과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지난 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에서 한국 배드민턴 사상 최초로 단식 종목 정상에 올랐다.

특히 안세영은 지난해 이번 대회가 열리는 파리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땄고, 프랑스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아울러 안세영은 올 시즌 7번째 우승에도 도전한다.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을 모두 우승하며 시즌 6승을 올렸다.

지난 달 출전한 중국 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선 중국의 한웨(세계 3위)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무릎 부상으로 인해 2게임 도중 기권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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