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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FIBA 제공 |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대회 8강 진출전에서 괌을 99-66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8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14일 중국과 4강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이번 대회에는 총 16개 팀이 참가했고,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했다. 각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며, 2위와 3위는 8강 진출전으로 향하는 방식이다.
A조에 속했던 한국은 1차전에서 호주에 패한 뒤 카타르와 레바논을 꺾으며 2승 1패를 기록, 조 2위에 올랐다. 이날 8강 진출전에선 B조 3위를 차지한 괌을 33점 차로 완파하며 8강행에 올랐다.
한국은 문정현이 18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이현중도 14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괌이 기선을 제압했다. 괌은 2-6으로 뒤진 상황에서 4연속 3점포를 터트리며 순식간에 14-6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한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와 이승현의 2점슛, 쿼터 종료 1초를 앞두고 터진 이우석의 외곽포로 17-18 1점 차 추격한 채 1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2쿼터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19-21에서 유기상과 이현중의 3점포를 앞세워 27-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현중, 하윤기, 문정현이 연속 8득점을 합작하며 흐름을 이어갔고, 쿼터 막판 문정현이 10점을 추가하며 한국은 50-28로 크게 앞선 채 2쿼터를 마무리했다.
한국의 흐름이 계속됐다. 3쿼터 초반 연속 8득점하며 기세를 올렸고, 이후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격차를 벌렸다. 괌도 자유투 6개를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정성우와 이우석이 외곽포로 맞섰고, 한국은 76-45로 31점 차까지 달아난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선 무릎 부상으로 벤치에 있던 여준석이 코트를 밟았다. 여준석은 4쿼터 동안 9득점하며 활약했고, 경기는 한국의 99-66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안준호 감독은 "이런 경기가 오히려 상당히 어려운 경기라 생각한다. 중국전을 대비해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췄다"며 "부상 선수 없이 경기를 마친 게 다행이고, 여준석이 마지막 4쿼터를 뛰었는데 뛰고 난 상태가 어떤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8강 진출전에서 괌을 만나 체력을 세이브하고 중국전을 대비한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지금 우리 남자농구는 응집력, 조직력, 집중력, 패기로 똘똘 뭉쳐있다. 피에 굶주린 늑대 군단처럼 그 굶주림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만리장성을 넘겠다"고 중국전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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