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이재영, 4년 만에 코트 복귀…日 히메지 입단

입력2025년 07월 21일(월) 21:16 최종수정2025년 07월 21일(월) 21:16
사진=빅토리나 히메지 구단 SNS 캡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학폭 논란'으로 국내 배구 무대를 떠났던 이재영(28)이 일본에서 재기에 도전한다.

일본 SV리그 빅토리나 히메지는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영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히메지 구단은 "이재영은 높은 공격력과 세계 정상급 리시브 능력을 겸비한 아웃사이드 히터"라며 "팀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재영은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지난 2014-2015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고, 데뷔 시즌에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6-2017, 2018-2019시즌에는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으며,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재영은 지난 2021년 2월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학창시절 학폭 의혹에 휘말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내 무대에서 더 이상 활약하기 어려워진 이재영과 이다영은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이재영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인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이후 국내 무대 복귀를 추진하면서 페퍼저축은행 입단설이 나왔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오랜 기간 무적 선수로 지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자신의 팬 카페에 "제 2의 인생을 응원해달라"는 글을 남겨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이재영은 히메지 구단에 입단하며 4년 만에 코트로 돌아오게 됐다.

이재영은 히메지 구단 SNS를 통해 "일본에서 뛰고 싶었던 어릴적 꿈이 현실로 이뤄져 행복하다"며 "지난 사건들을 반성한다. 배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배구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다시 뛰게 해준 팀에 너무 감사하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부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며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히메지 구단은 일본 SV리그 여자부 1부리그에서 속한 팀이다. 지난 시즌에는 14개 팀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