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레전드' 기성용, 포항 이적 유력…서울팬 '반발'

입력2025년 06월 25일(수) 14:39 최종수정2025년 06월 25일(수) 14:39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FC서울 기성용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25일 축구계에 따르면, 기성용은 서울을 떠나 포항 스틸러스로의 이적에 근접한 상황이다.

기성용은 서울의 레전드다. 지난 2006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서울의 우선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입성했고, 이후 서울에서 꾸준히 실력을 키우며 한국 축구의 미래로 주목을 받았다. 2009시즌을 마친 뒤에는 서울을 떠나 셀틱으로 이적했다.

이후 기성용은 셀틱,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마요르카 등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후 2020년 다시 친정팀 서울로 돌아왔으며, 서울을 대표하는 선수로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기성용은 올해 4월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이후 서울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여전한 기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성용은 출전 기회를 원했지만, 서울 김기동 감독의 생각은 기성용과는 달랐다. 결국 기성용과 서울은 이별을 선택하게 됐고, 포항이 새로운 행선지 후보로 떠올랐다.

기성용과 서울의 이별에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이들은 서울의 팬들이다. 서울은 이미 이청용(울산 HD), 박주영(은퇴) 같은 선수들과 이별한 경험이 있다. 기성용까지 서울을 떠나게 된다면 팬들의 마음에는 큰 상처가 남을 수밖에 없다.

서울 팬들은 구단 모기업인 GS그룹 본사에서 트럭 시위를 벌였고, 구단 훈련장인 구리 챔피언스파크에는 근조화환을 보내 구단의 결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서울과 포항은 오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만약 이적 절차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기성용이 서울 유니폼이 아닌 포항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누비는 모습이 연출될 수도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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