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전북 현대가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FC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1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전북은 12승 6무 2패(승점 42)를 기록,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서울은 6승 9무 5패(승점 27)로 6위에 자리했다.

전북이 공세를 펼쳤다. 전반 6분 이승우의 연속 슈팅이 나왔지만, 수비에 막혔다.

서울도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김진수의 슈팅이 나왔지만,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전반 23분엔 정승원의 왼발 슈팅이 수비를 맞고 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4분 린가드의 크로스를 류재문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는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북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추가 시간 송민규의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그렇게 전반은 양 팀 모두 한 골을 주고 받은 채 1-1로 마쳤다.

전북이 땅을 쳤다. 후반 8분 이승우가 내준 볼을 강상윤이 우측으로 보냈다. 이를 김태현이 받고 노 마크 찬스에서 오른바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서울도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1분 문선민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고, 3분 뒤인 후반 14분엔 린가드의 슈팅마저도 빗나갔다.

양 팀은 계속해서 공방을 주고 받았으나 서로의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고, 경기는 막바지에 치달았다.

전북이 마지막 기회마저도 놓쳤다. 후반 추가 시간 권창훈의 크로스를 강상윤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한편 같은 시각 포항 스틸러스는 제주 SK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9승 5무 6패(승점 32)를 기록, 3위에 자리했다. 제주는 6승 4무 10패(승점 22)로 10위에 머물렀다.

포항은 후반 17분 조르지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후반 추가 시간에 김인성의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이 모두 지나갈 때 즈음 남태희의 득점으로 1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는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

강원FC는 대구FC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강원은 7승 4무 9패(승점 25)로 8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3승 4무 13패(승점 13)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반 44분 모재현의 득점으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강원은 후반 28분 김건희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4분 뒤인 후반 32분 이상헌의 쐐기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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