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호선 상담소 / 사진=tvN STORY 캡처 |
18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는 재혼을 앞둔 예비 부부와 절연 직전이 된 모자가 출연했다.
![]() |
| 이호선 상담소 / 사진=tvN STORY 캡처 |
아내는 체중 49㎏을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에 빠진 상태였다. 남편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해보려 했다. 먹고 게워내는 걸 3년 정도 봐왔다"며 아내가 과거 칫솔을 삼켜 응급 수술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이호선은 "섭식장애는 거식증과 폭식증 두 종류가 있다. 이중 폭식증 쪽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남편은 "일주일을 굶어 실신해 수액을 맞은 적도 있다"며 "지나가는 사람과 비교하는 건 일상이다. 전 사람들 얼굴을 잘 안 보고 기억도 못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호선은 아내와의 집중 상담을 시작했다. 아내는 "여자는 날씬해야 한다, 예뻐야 한다는 관념 때문에 차별을 당했다. 20대 초반 공부를 하면서 살이 101㎏까지 쪘다. 단식하면서 하루 6시간 운동을 했다"고 떠올렸다.
'내가 뚱뚱해지면 이 남자가 바람이 날 것 같냐'는 질문엔 "그렇다"고도 답했다. 이호선은 "이건 남편의 잘못이 아니다. 아내의 불안"이라고 짚었다.
남편은 "회식 자리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 전 가기 싫어도 승진을 위해선 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아내는 가기 싫으면 안 가도 된다고 했다. 그걸로 한 달 가까이 다퉜다"며 "30년 친구에게까지 사과를 요구했다. 한 번 사과를 했는데도 안 풀려서 또 사과를 요구했다. 그렇게 친구와 서먹서먹해지고 결혼식도 못 갔다"고 회상했다.
이호선은 "남자들의 세계에서 친구에게 사과를 시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처음 사과를 요구했을 때 한 번, 사과를 또 시켰을 때 두 번, 결혼식을 못 갔을 때 세 번 무릎을 꿇린 셈"이라며 "웬만한 남자 같으면 벌써 도망갔다"고 말했다.
![]() |
| 이호선 상담소 / 사진=tvN STORY 캡처 |
차라리 고아였으면 한다는 아들과 엄마도 출연했다. 아들은 "엄마와의 관계 자체가 부담스럽다. 어떻게 하면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지 고민"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저 때문에 집안의 가세가 기울었다고 혼자 생각했다.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도 혼자 삭혔다. 이제는 기대고 싶지 않았다"며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폭행을 보면서 자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 화장실에 두세 명이 따라오고 그랬다"며 오랜 시간 고통을 받았음에도 엄마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과거 물에 빠진 아들을 두고 도망쳤다는 엄마는 "내가 살기 위해 나왔다. '애는 또 낳으면 되지'라고 웃으며 말했다"고 떠올렸다. 이호선은 "솔직함에서 비롯된 얘기가 아들에게 상처가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들은 반사회성 점수가 높게 나왔다. 자율성은 19점밖에 안 된다. 혼자 소진되고 지친 것"이라고 해석했다.
결국 엄마는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호선은 "아들은 3년 간 엄마와 연락을 끊으라"라고 조언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