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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하우 프로비에시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
폴란드축구협회는 12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프로비에시 감독이 성명을 통해 사임 의사를 전했다고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프로비에시 감독은 "현 상황에서 대표팀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내가 감독직에서 내려오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 팀에 감독으로 있었던 것은 내 커리어 최고의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 축구협회의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한다. 나는 항상 여러분을 믿었고, 나에게 준 신뢰에 감사하다. 나와 함께 해준 모든 선수들도 감사하다.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로비에시 감독은 팬들을 향해서도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훌륭한 팬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여러분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와 함께 해줬고, 경기할 때 마다 여러분의 응원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프로비에시 감독 사임은 폴란드의 리빙 레전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표팀 은퇴 선언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상황과 폴란드 대표팀 감독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현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선 뛰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자신의 부상과 감독과의 갈등이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폴란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부상 이후 몸 상태가 여전히 좋지 못하며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서 미하우 프로비에시 감독에 전했다"고 밝혔다.
프로비에시 감독은 레반도프스키의 요청으로 명단에서 그를 제외했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인터 밀란)를 새로운 주장으로 뽑았다.
폴란드 매체 스포르토베팍티와의 인터뷰에서 레반도프스키는 "갑자기 화가 난 건 아니다. 국가대표에선 모든 걸 쏟아부었다. 하지만 동시에 일어난 일에 대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주장 완장을 빼앗긴 게 문제가 아니라 그 사실이 내게 전달된 방식이 문제"라고 말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나는 11년 동안 폴란드 대표팀 완장을 찼고, 17년 동안 대표팀에서 뛰었다. 이런 문제는 다른 방식으로 처리해야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가 있는데 모든 것이 전화로 통보됐다"며 "감독님은 내 신뢰를 저버렸다. 교체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전달된 방식에 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제 프로비에시 감독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레반도프스키가 대표팀으로 복귀할 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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