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타이틀 방어전 첫날 6언더파 "만족스러운 경기"

입력2025년 05월 30일(금) 15:47 최종수정2025년 05월 30일(금) 15:47
이예원 / 사진=KLPGA 제공
[양평=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이예원이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예원은 30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예선 6787야드, 본선 667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예원은 오후 3시 30분 현재, 박현경, 이가영, 안송이, 전우리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선두 정윤지(8언더파 64타)와는 2타 차.

이예원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당시 3라운드 54홀 동안 단 하나의 보기도 범하지 않으며 '노보기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기세도 좋다. 지난 4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 3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하루 더 휴식을 취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 컨디션을 회복한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와 시즌 4승, 통산 10승에 도전한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예원은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예원은 13번 홀과 14번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7번 홀과 18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이예원은 2번 홀과 3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9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이예원은 "지난주 샷감이 좋지 않아서 컷 탈락했지만, 휴식도 하고 샷 교정도 하면서 컨디션이 올라왔다"면서 "첫 홀부터 실수가 나왔지만, 다음 홀부터 버디를 많이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한 것 같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예원은 또 "솔직히 또 노보기를 할 것이라는 생각은 아예 없었다. 그런데 첫 홀부터 보기를 할 줄은 몰랐다"며 웃은 뒤 "그래도 줄일 수 있는 만큼 줄이자는 생각으로 쳤다"고 덧붙였다.

이예원은 올 시즌 다승,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미 2023년과 2024년 KLPGA 투어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던 이예원이지만, 올 시즌 들어 더욱 경기력이 좋아진 모습이다.

이예원은 "아이언샷이 작년보다 날카로워졌고, 중거리 퍼트가 많이 좋아졌다. 10m 안쪽은 다 버디 찬스라는 생각을 하니까 더 기회가 많아지는 것 같다"고 좋은 경기력의 비결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이예원과 박현경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예원,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 우승자 박현경은 이날 같은 조에 편성돼 함께 경기를 치렀다. 스코어도 6언더파 66타로 동타다.

이예원은 "(박현경) 언니와 상위권에서 같이 친 적이 많다. 그때마다 긴장하기보다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쳤던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도 언니와 마지막 날까지 같이 잘 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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