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패배는 막지 못했다.

이정후는 27일(한국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안타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정후는 이번 경기까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85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이정후는 1회초 1사 1루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케이더 몬테로의 93.1마일(약 149.8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엔 실패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6구 승부 끝에 몬테로의 79.2마일(약 127.5km) 너클 커브를 맞췄지만, 2루수 땅볼로 잡혔다.

이정후는 6회초 1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타일러 홀튼의 81마일(약 130.4km) 스위퍼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윌머 플로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이정후는 2루까지 들어갔지만, 후속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병살타가 나오며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팀이 1-3으로 뒤지고 있는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바뀐 투수 토미 케인리의 86.3마일(약 138.9km)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팀 안타가 5개에 불과하며 디트로이트에 1-3으로 패배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1승 2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디트로이트는 35승 20패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위을 지켰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헤이든 버드송은 4.1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첫 패(2승)를 떠안았다.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몬테로는 5이닝 1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