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황유민,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 격돌…매치 퀸 가린다

입력2025년 05월 18일(일) 11:40 최종수정2025년 05월 18일(일) 11:40
이예원 / 사진=KLPGA 제공
[춘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예원과 황유민이 매치 퀸 타이틀을 걸고 결승에서 맞붙는다.

이예원은 18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5000만 원) 4강전에서 홍정민을 3&2(2홀 남기고 3홀 차)로 격파했다.

이예원은 지난 2022년과 2024년 이 대회 결승전까지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특히 2022년 대회 결승전에서는 홍정민에게 뼈아픈 1홀 차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번 승리로 3년 전 패배를 설욕하고,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또한 지난 4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 시즌 3승 사냥에 도전한다.

지난 2022년 이 대회 우승자 홍정민은 3년 만의 매치 퀸 타이틀 탈환을 노렸지만, 이예원에 막혀 3-4위전으로 향하게 됐다.

경기 중반까지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1번 홀에서 홍정민이 버디를 성공시키며 먼저 앞서 나가자, 이예원도 3번 홀에서 약 5.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맞불을 놨다. 이예원은 기세를 몰아 4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1홀 차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동안 이예원의 1홀 차 살얼음 리드가 이어졌다. 하지만 홍정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1번 홀에서 이예원의 보기로 승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예원이 12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다시 1홀 차로 앞서 나갔지만, 홍정민도 13번 홀을 따내며 타이를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이예원이었다. 이예원은 14번 홀에서 절묘한 세컨샷으로 버디를 만들어내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15번 홀에서는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처음으로 2홀 차로 달아났다. 이후 16번 홀에서는 홍정민의 보기로 승리하며 3&2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예원은 "(결승에 온 게) 세 번째니까 올해는 꼭 기회를 잡고 싶다"면서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꼭 우승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승전에 임하는 출사표를 전했다.

황유민 / 사진=KLPGA 제공

이예원의 결승 상대는 황유민으로 결정됐다. 황유민은 노승희와의 준결승전에서 4&2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황유민은 6경기에서 5승1무로 무패를 기록하며 결승전에 안착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4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기록한 이후 준우승만 4번을 했던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이날 황유민은 전반까지 노승희에게 2홀 차로 끌려갔지만, 후반 10번 홀과 11번 홀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13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승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14번 홀에서는 샷이글을 성공시키며 노승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황유민은 "프로 통산 처음으로 샷이글을 해서 더 기분이 좋다"면서 "(이)예원 선수는 실수가 없고 그린 플레이가 좋은 선수다. 나는 똑같이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오른 노승희는 기세를 몰아 결승 진출에 도전했지만, 황유민을 넘지 못하며 3-4위전으로 가게 됐다.

한편 이예원과 황유민의 결승전은 잠시 뒤인 오후 1시 30분 시작한다. 홍정민과 노승희의 3-4위전은 그보다 15분 앞선 오후 1시 15분 시작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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