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기연 "양의지 선배 모든 부분을 배우고 싶다…도루 저지율 상승+3할이 목표"

입력2025년 03월 14일(금) 11:32 최종수정2025년 03월 14일(금) 11:32
김기연 / 사진=강태구 기자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두산 베어스의 제2의 포수 김기연이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두산은 양의지라는 리그 최고의 안방마님을 보유한 팀이다. 하지만 양의지도 30대 후반이고, 지난 시즌엔 부상까지 겹치면서 백업 포수의 필요성이 절실했다.

두산의 선택은 김기연이었다. 지난 2017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입성한 김기연은 2023년 KBO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두산에 합류한 김기연의 자신을 증명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시즌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5홈런, 31타점, 3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14를 기록하면서 팀의 백업 포수로 맹활약했다.

지난 13일 김기연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기연은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후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조기 귀국해 재활에 매달렸다. 일본에서 진행한 2차 스프링캠프 합류도 불발됐다.

이후 합류한 김기연은 몸 상태를 빠르게 끌어올렸고, 최근 2군에서 연습 경기를 뛴 후 13일 1군에 합류했다.

김기연은 "심한 부상이 아니었어서 급한 마음보다는 차분히 준비했다"며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잘하고 있어서 자극을 많이 받았고, 잘 준비하다 보니 몸도 빠르게 올라와서 잘 맞춰 합류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2군에서 연습 경기를 치른 김기연은 "수비할 때 감각이 괜찮았던 것 같고, 타석에서도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돌아봤다.

김기연은 지난 시즌 95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김기연은 "아무래도 작년에 1년을 풀로 뛴 게 처음이다 보니 힘든 적도 많았었는데, 지나고 보니 좋은 경험이 됐던 것 같다. 앞으로 더 현명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다르게 김기연은 확실한 두산의 제2의 포수로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김기연은 "아직 완전히 제 자리가 보장됐다고 생각 안 한다. 아무래도 올 시즌도 잘 해야 그 자리를 보장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아직까지는 경쟁자로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기연의 올 시즌 목표는 뭘까. 김기연은 "작년에 도루 저지율도 낮았어서 올해는 저지율 쪽에 신경을 쓰고 싶다. 또한 피치클락 때문에 투수들이 좀 급해 질 수 있는데, 이를 포수들이 잘 조절해 줘야 될 것 같다. 타격에선 3할을 한 번 쳐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기연의 멘토는 리그 정상급 포수인 양의지다. 김기연은 "양의지 선배의 모든 면을 따라하고 싶어서 롤모델로 삼았었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운영하는 것 까지 전부 배우고 싶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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