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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천상무 제공 |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이재하)은 오는 3월 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경기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한 김천상무는 3년 만의 서울전 승리를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 서울전 절대 약세, 그럼에도 승리가 기대되는 이유
김천상무의 역대 서울전 전적은 1승 3무 4패로 절대 약세다. 첫 승은 서울과의 첫 맞대결을 펼친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지난 시즌에도 총 네 번의 경기에서 1무 3패로 무너졌다. 그럼에도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를 기대하는 이유가 있다.
승리를 기대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술적 변화다. 올해 김천상무는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선수들의 유기적인 포지션 변화를 통해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특히, 최전방에 자리한 이동경의 자유로운 '포지셔닝'을 중심으로 상대 수비에게 혼란을 유도하며 공격을 전개한다. 이처럼 김천상무는 작년과 달리 새로운 옷을 입고 서울을 상대한다는 자신감이 있다.
제주전에서 보여준 막판 뒷심도 서울전 승리 기대의 이유다. 이번 맞대결 상대인 서울이 제주에게 무너진 것과 다르게, 김천상무는 치열한 공방 속에서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 외에도 김천상무가 서울에 거둔 첫 승이 3월 경기였던 점도 사소하지만 심적으로 승리에 가능성을 더해주는 요소가 될 수 있다.
▲ 스트라이커 유강현-박상혁, 선의의 경쟁으로 팀 분위기 업!
유강현과 박상혁은 각각 1R와 2R에 선발로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감각을 끌어올렸다. 오는 서울전에서도 스트라이커 포지션은 두 선수 중 한 명이 맡을 예정인 가운데, 날카로운 발끝 감각으로 서울의 골문을 정조준한다는 다짐이다.
유강현은 이번 시즌 김천상무의 시즌 첫 골의 주인공이었다. 1R 전북전에서 수비 뒷공간 사이를 파고드는 움직임으로 골망을 갈랐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팀의 마지막 득점이자 38R 서울전 골의 주인공도 유강현이었다.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셈이다. 또한 오는 경기 출전 시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을 달성한다.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지난 제주전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한 점도 고무적이다.
박상혁의 머리도 뜨겁다. 그는 지난 시즌 김천상무에서 터뜨린 4골 중 3골을 헤더로 기록했다. 지난 제주전에서도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헤더골을 만들었다. 그는 189cm 신장과 함께 절묘한 위치선정 능력으로 쉽게 기회를 만들어 낸다. 박상혁의 헤더 능력은 높이 싸움에 능한 서울의 수비진을 위협할 무기다.
한편 이날 경기는 SBS, skySports와 쿠팡플레이에서 시청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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