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삼성생명이 BNK썸을 잡고 상위권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생명은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BNK와의 홈 경기에서 65-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6일 BNK에 패배한 삼성생명은 복수에 성공하며 13승 8패를 기록, 2위 우리은행(13승 7패)을 바짝 추격했다. BNK는 15승 6패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19점 8리바운드, 이해란이 16점 10리바운드, 키아나 스미스가 13점 3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BNK는 심수현이 18득점을 기록했으나 패배에 빛이 바랬다.

조수아의 3점슛으로 1쿼터를 출발한 삼성생명은 강유림의 연속 5득점과 배혜윤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수비에서도 쉽게 슛 찬스를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 시작 6분 만에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끊임없이 상대 골밑을 공략하며 재미를 본 삼성생명이 23-11로 1쿼터를 크게 앞섰다.

2쿼터 초반 삼성생명은 키아나의 스텝 백 3점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BNK가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자 공격에서 턴오버가 많아지며 주춤했다. BNK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안혜지와 김소니아의 외곽포로 반격했다. 그래도 쿼터 마지막 공격 기회를 김아름이 3점슛으로 살리며 두 자릿수 간격을 유지한 삼성생명은 38-2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삼성생명이 BNK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BNK는 박성진의 미들샷이 나왔고 삼성생명은 이해란의 골밑 득점과 히라노 미츠키 외곽, 스미스의 레이업 등이 나오면서 47-30까지 벌렸다. BNK는 김소니아에게 너무 의존하는 모습이었고 야투마저 림을 외면했다. 쿼터 중반까지 삼성생명은 10여 점 차이 리드를 지키면서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BNK는 김민아가 고군분투했으나 공격과정에서 턴오버로 인해 흐름이 끊겼다.

​삼성생명은 이해란과 배혜윤의 골밑 득점으로 흔들림이 없었다. BNK는 김소니아가 막히면서 공격을 어렵게 풀어갔지만, 심수현의 연속 외곽으로 50-56으로 따라가는 데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전반에 좋았던 흐름이 4쿼터에 막히면서 BNK의 추격을 쉽게 허용했다. 쿼터 후반까지 투 포지션 게임이 지속된 끝에 삼성생명이 힘겹게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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