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초 여성 코치인 얼리사 내킨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새 둥지를 튼다.

AP통신은 23일(한국시각) "내킨 코치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떠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클리블랜드에 합류하게 될 내킨 코치는 선수 육성 부문 보조를 맡을 예정이고, 전 샌프란시스코 코치였던 크레이그 앨버나즈, 카이 코레아와 클리블랜드에서 재회하게 된다.

내킨 코치는 고교시절 소프트볼 선수로 뛰었고, 2014년 샌프란시스코 야구단에 입사했다. 신인 지명, 선수 개발 등 직무를 수행하던 그는 2020년 1월 샌프란시스코 MLB 팀 코치로 합류했다. 여성이 MLB 팀 정식 코치를 맡은 건 처음이었다.

MLB 역사상 최초로 정식 경기 중 그라운드를 밟은 여성 코치로 이름도 남겼다.

지난 2022년 4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안토슨 리처드슨 1루 코치가 3회초 퇴장당하자 3회말 내킨 코치가 1루 코치 박스에 섰다.

지난해 말에는 샌프란시스코 감독 면접을 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내킨 코치가 합류하는 클리블랜드의 여성 코치 영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에 위치한 구단의 훈련 아카데미의 타격 개발 코치로 아만다 카메코나를 영입했다.

카메코나는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애크런에서 타격 코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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