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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고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울산은 2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광주를 1-0으로 격파했다.
적지에서 승리를 거둔 울산은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안방에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다.
반면 안방에서 일격을 당한 광주는 적지에서 반드시 울산을 이겨야 하는 상황이 됐다.
울산은 전반전부터 공세를 펼치며 광주의 빈틈을 노렸지만, 쉽게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광주도 별다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그러나 울산은 후반전 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10분 정우영이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은 뒤 야고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야고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광주는 동점골을 노렸지만, 울산은 수비를 튼튼히 하며 1골차 리드를 지켰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문민서가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한숨을 돌린 울산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실점 없이 광주의 반격을 저지했다. 경기는 울산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2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된다.
같은 시각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4강 1차전은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제주였다. 제주는 전반 3분 유리 조나탄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김주공이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전반 10분에는 남태희의 크로스를 유리 조나탄이 헤더골로 연결하며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그러나 포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안재준의 헤더 패스를 전민광이 발끝으로 밀어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정재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두 팀은 오는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4강 2차전에서 결승행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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