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미운 우리 새끼' 방송인 이상민이 전 여자친구 사진을 공개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이상민이 동의 하에 공개를 했다고 밝혔음에도 무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은 자신의 오래된 카메라 속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김준호와 함께 자신의 카메라를 구경하던 중 과거 찍었던 사진들을 함께 감상했다. 그러던 중 한 여성의 사진이 나왔고 김준호는 "누구냐"라고 질문에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상민은 "마지막에 연애를 했던 분"이라며 "힘들었던 때 대게 코스 요리를 사줬었다. 그분은 아직 솔로인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준호는 "김희선 씨 플러스 김준희 씨 느낌이다. 정말 예쁘다"라고 감탄했다.

하지만 MC 신동엽은 VCR을 보다가 "앞으로 여자친구가 생길 텐데 이걸 봤다면 카메라를 계속 갖고 있다는 사실에 찜찜할 거 같다"라고 우려했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타고 시청자들 역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과거 연인의 사진을 공개적인 방송에서 공개를 하는 게 예의가 아니라는 것. 누리꾼들은 '왜 저러는 거냐. 생각이 너무 짧다' '전 연인 사진을 저렇게 공개하는 사람은 또 처음. 동의는 구한 거 맞냐'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과 관련해 '미우새' 측은 "방송에서 이상민 전 여자친구 사진이 공개된 부분은 제작진이 당사자와 연락을 취해 사전 동의를 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이상민 전 여자친구에게 연락해 방송에 담길 내용을 미리 전달하고 동의를 요청했다. 당사자가 방송에 사진이 나가는 부분에 동의하면서 사진에 블러 처리를 요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의 해명에도 일부 시청자들은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아무리 방송 재미를 위해서라지만 전 연인을 공개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게 미성숙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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