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선수단을 격리하는 시설의 준비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P통신은 6일(현지시각)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선수들에게 깨끗한 방, 더 나은 음식, 훈련 장비와 인터넷 저복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직위는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이 올림픽 선수촌에서 음식을 주문해 격리된 방으로 배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IOC 또한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고 의무다. 기대치가 충족되도록 확실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베이징 올림픽은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폐쇄 루트를 운영하고 있다. 선수들은 매일 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양성 판정을 받을 시에는 음성 판정을 받거나 퇴원 허가를 받을 때까지 격리 시설에 머물러야 한다.

그러나 이 격리 시설이 부실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독일의 노르딕복합 국가대표 에릭 프렌젤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격리 시설에 대해 "방이 너무 작고 비위생적이며 식사가 제때 제공되지 않았다. 불합리한 시설"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인 러시아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발레리아 바스네초바 역시 지난 5일 개인 SNS를 통해 식단을 올리며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나에게 주어진 대부분의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 파스타 몇 조각으로 살아남아야 했다. 너무 힘들다"라며 연어, 오이, 요구르트, 소시지 등이 개량 식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현재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급식지원센터에서 한식 도시락을 지원 받아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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