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이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무승부에 그쳤다. 손흥민의 연속 골 행진도 중단됐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토트넘은 9승3무5패(승점 30)를 기록,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사우샘프턴은 4승9무6패(승점 21)로 13위에 머물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페널티킥을 유도했지만, 팀이 무승부에 그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골 행진도 중단됐다.

초반에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손흥민의 프리킥을 벤 데이비스가 헤더골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토트넘이 찬스를 놓치자 사우샘프턴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25분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35분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38분에는 해리 윙크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모하메드 살리수의 다리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 찬스를 만들었다. 앞서 경고가 1장 있었던 살리수는 이 반칙으로 인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골망을 흔들면서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후반 들어 역전골을 노렸다. 후반 7분 케인이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지적돼 득점이 취소됐다. 21분에는 맷 도허티가 경합 상황에서 골을 기록했지만 그에 앞서 골키퍼 차징 판정이 나왔다.

손흥민도 힘을 냈다.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들을 유인한 뒤 도허티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3분에는 브라이언 힐의 크로스를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사우샘프턴은 수비를 단단히 하며 추가 실점 없이 버텼다. 5분의 추가시간이 모두 지날 때까지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