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대한컬링연맹이 '컬링인 비위행위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한다.

대한컬링연맹은 10일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체육인 모두의 단결을 저해하는 스포츠계의 폭력, 성폭력 등 인권문제 등에 대처하기 위해 '컬링인 비위행위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 출범한 컬링연맹 제9대 집행부는 이제 새로운 비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상황에서 먼저 내부적인 발전 저해요소를 일소하기 위한 조치로 '클린 컬링 캠페인'을 전개한다.

연맹은 컬링을 사랑하고 컬링을 국민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이번 조치에 선수와 지도자, 심판, 아이스메이커, 그리고 시도연맹과 대한컬링연맹의 임직원 모두가 동참해주기를 호소했다.

'컬링인 비위행위 자진신고' 기간은 10일부터 21일까지 2주간이며 대상은 선수와 지도자, 심판, 아이스메이커, 임직원 등 모든 컬링인에 해당한다.

자진신고 내용은 폭과, 성폭력 등 일체의 인권침해행위 및 각종 비위행위 등으로 대한컬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자유형식으로 자진신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신고내용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하여 등기우편을 연맹 사무처로 보내면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철저한 보안 속에 신고내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연맹은 자진신고기간 동안, 과거 각종 부정행위를 저지른 컬링인이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신고하면, 연맹에서 사안별로 비위행위를 조사해, 자진신고한 당사자에게 징계를 감경해주기로 했다.

다만, 신고기간 이후에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법과 규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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