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현지 매체가 시범경기 두 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향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말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시카고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4회말에 안타를 쳤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렉스 브라더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후속 빅터 카라티니의 병살타가 나오며 아쉽게 득점에 실패한 김하성은 이어진 5회초 수비에서 이반 카스티요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끝냈다.

앞서 2021시즌 첫 시범경기였던 지난 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김하성은 두 번째 경기에서는 안타를 때려내는데 성공하며 빅리그에 적응해가고 있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김하성이 시범경기 네 타석 만에 첫 안타를 생산했다"며 "앞선 세 타석에서는 모두 외야로 타구를 날렸으나 아웃됐다. 특히 첫 타석에서 날린 타구는 바람이 불지 않았다면 홈런으로 연결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MLB닷컴은 "김하성이 빅리그 파이어볼러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의문이 든다"면서도 "아직 평가하기 이르지만,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김하성이 빠른 움직임과 훌륭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 원활하게 안착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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