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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민 |
대한항공은 1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5 25-21 25-21 25-21)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6승1패(승점 17)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4승3패(승점 10)로 5위에 머물렀다.
'1순위 외국인선수' 가스파리니가 친정팀에 아픈 상처를 남겼다. 가스파리니는 이날 양 팀 최다인 27점을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승리를 견인했다. 또한 후위공격 9개,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3개로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했다. 김학민과 곽승석도 각각 13점과 12점을 보태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은 현대캐피탈의 분위기였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톤, 신영석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 초반 9-4로 앞서 나갔다. 대한항공은 김학민과 가스파리니가 분전했지만 초반의 격차를 극복하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25-20으로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부터 대한항공의 반격이 시작됐다. 그 선봉에는 김학민과 곽승석이 있었다.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 이후 김학민과 곽승석이 폭발하며 16-11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가스파리니도 고비 때마다 점수를 보탰다. 2세트를 25-21로 따낸 대한항공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부처가 된 3세트.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 이후 곽승석의 연속 득점으로 12-7로 앞서 나갔다. 이후 진상헌의 속공과 가스파리니의 서브에이스까지 보태며 현대캐피탈과의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이 힘을 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주전들이 고루 활약한 대한항공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세트 역시 대한항공이 25-21로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도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25-21로 승리, 경기에 마침표를 찍엇다.
한편 현대캐피탈의 신인 레프트 허수봉은 223개월 4일 만에 V리그 무대에 데뷔하며 정지석(대한항공, 223개월 23일)을 제치고 V리그 남자부 최연소 출전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허수봉은 진성태와 맞트레이드 돼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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