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화석이 발견됐다. 무려 3,000만 년 전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BBC 등 해외 현지 언론은 15일(한국시간) "곤충학자 조지 포이너 미국 오리건 주립대 교수가 지난 1986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채취한 호박 속에서 꽃화석을 발견해 과학저널 네이처 플랜트에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발견된 꽃화석은 독성물질 스트리크닌을 함유한 스트리크노스 속(屬)으로 넓게는 감자, 토마토, 담배, 커피 등이 모두 속한 국화군 식물이다. 이 꽃화석은 최소 1,500만 년 전에서 3,000만 년 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진은 이 꽃화석에 '스트리크노스 엘릭트리'라 이름 지었다. 호박을 가르키는 그리스어 '엘렉트론'에서 차용했다.

꽃화석의 대부분이 꽃의 일부만 남아있는 것에 비해 이번에 발견된 꽃화석은 꽃 전체가 완벽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포이너 교수는 "아름답고 완벽하게 보존돼 있으며 열대 우림의 나무에서 열렸다가 땅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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