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1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4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17, 25-22,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16승 8패 승점 43점으로 현대캐피탈(승점 45점)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그로저는 이날 서브에이스만 15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1세트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3연속 서브에이스로 7-3까지 점수를 벌렸고, 14-10 상황에서 다시 한번 3연속 서브에이스로 17-10을 만들었다. 1세트에만 서브에이스 6개를 기록한 그로저는 V리그 역대 한 세트 개인 최다 서브에이스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금까지의 최다기록은 숀 루니와 김학민의 5개였다.

그로저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1세트는 KB손해보험의 몫이었다. 마틴을 앞세운 KB손해보험은 22-22 동점에서 마틴, 하현용, 김요한이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2세트부터 힘을 냈다. 그로저의 두 차례 서브 에이스로 점수는 6-1로 벌어졌고, 16-12에서 그로저는 다시 2번의 서브 에이스로 KB손해보험의 기를 꺾었다. 그로저는 2세트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한 경기 개인 최다 서브 에이스 기록 9개를 갈아 치웠다. 그로저를 앞세운 삼성화재는 2세트를 25-17로 잡아냈다.

세트스코어 1-1 상황에서 3세트는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됐다. 20-20에서 삼성화재가 그로저의 시간차공격과 KB손해보험 손현종의 공격 범실로 23-21로 앞서갔고, 그로저의 백어택과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25-22로 3세트를 가져갔다.

치열한 승부는 4세트에서도 이어졌다. 4세트에서도 그로저의 서브에이스가 빛났다. 21-16으로 앞선 상황 그로저는 강타에 이은 연속 서브 에이스로 24점을 만들었고, KB손해보험 마틴이 서브 범실을 기록하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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