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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진 / 사진=권광일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제1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유해진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뒤 "정말 큰 상 감사드린다. 제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왕과 사는 남자' 영향이 컸으리라 생각한다"며 "제가 보답할 수 있는 일은 '왕과 사는 남자' 같은 작품으로, 또 좋은 영화로 보답드리는 일밖에 없을 것 같다.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월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의 어린 왕 단종이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로 유배된 뒤, 마을 촌장 엄흥도와 만나 서로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 역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앞서 유해진은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적 해석 논쟁으로 곤욕을 치렀다.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해당 작품은 개봉 이후 사건을 재구성한 방식 등을 두고 일부 관객의 반발을 샀으며,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확산했다.
이후 특정 보수단체가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자 유해진 측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스마트워치 지급과 112 시스템 등록, 자택 주변 순찰 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신변 보호는 이달 중순 유해진 측의 요청으로 해제됐다.
한편 올해로 17회를 맞은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창작 의욕을 고취하며,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정부 포상이다. 올해는 문화훈장 10명, 대통령 표창 7명(팀), 국무총리 표창 8명(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11명(팀) 등 총 36명(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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