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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살자(들) 스틸 /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주연 박해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박해일은 극 중 사건의 이면을 추적하는 동성일보 사회부장 재환 역을 맡았다.
이날 박해일은 영화 홍보용 SNS 숏츠 영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짧은 콘텐츠는 유해진이 유연하게 잘 하시더라. 해진이 형님에게 배운 게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홍보할 때만이 아니라, 작품하면서 캐릭터를 만들고 버틸 때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유해진 형을 보면서 배우로서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을 알고 싶다는 궁금증이 있었다. '왕과 사는 남자'로 정점을 찍으셨고, 현장에서 도대체 어떻게 한 장면 한 장면을 찍어나가는지 궁금했다"고 얘기했다.
유해진을 향한 존경심은 계속됐다. 박해일은 "시나리오를 몰래 봤는데 빼곡하게 매 장면, 매 장소에 모두 메모를 했더라. 그게 그 선배의 아이디어, 의견, 생각 모든 것들이 담겨있는 지도같은 거였다. 깜짝 놀랐다"며 "또 하나는 촬영이 끝나고 숙소를 넘어가는데 차 속도 비슷해 따라가고 있었다. 숙소까지 6~7km 남았었다. 그런데 유해진 선배가 갑자기 내려서 러닝 복장으로 갈아입고 뛰어가더라. 스트레스는 그날의 그 순간에 푸시는구나를 알게 됐다. 그 긴호흡으로 영화를 끝까지 갈 수 있는 마인드를 저런식으로 푼다는 것을 알았다. 배우로서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해일은 "나도 그 다음날 숙소 근처에 뛸 수 있는 곳을 찾아, 끝나고 바로 뛰었는데 너무 좋더라. 이게 '암살자(들)'과 맞아떨어졌던 이유라고 생각했던 게, 이 작품은 시작하고 달려가는 영화다. 유해진은 그 톤을 비슷하게 일상을 유지하고 있었던 거다. 그런 식으로 선배한테 배운 게 있다. 이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암살자(들)'은 오는 23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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