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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오늘(9일) 저녁 8시 45분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김지영 허강석, 작가 이언주/이하 '유퀴즈') 359회는 '끝인 줄 알았지'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50대에 전성기를 맞이한 36년 차 베테랑 배우 이정은이 출연해 인생의 우여곡절을 고백한다.
이정은은 20대 무대 뒤 스태프 시절부터 30대 빚에 허덕이던 순간, 40대 단역 배우를 거쳐 50대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대세 배우가 되기까지의 굴곡진 여정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롤모델 주윤발을 보며 연기의 꿈을 품은 사연부터 여러 극단을 전전하며 소품팀과 총무팀으로 일했던 시절 이야기, 뮤지컬 '빨래'를 통해 무대 위 배우로 자리매김한 과정이 공개된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과거 떠안았던 빚 5000만 원에 대한 고백이다. 직접 극단을 만들었다가 신하균, 지진희 등 동료들에게 돈을 빌리며 5000만 원의 빚을 지게 된 이정은은 이를 갚기 위해 녹즙 배달, 간장 판매, 호텔 서빙 등 가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해야 했다. 무려 13년에 걸쳐 빚을 청산한 사연은 물론, 마트 판매왕으로 활약했던 의외의 비결까지 공개돼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과거 이효리와 지진희의 연기 스승으로 활동했던 특별한 비하인드도 전해진다.
40대에 들어서야 동료 김희원의 권유로 TV와 영화로 영역을 넓힌 이정은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함안댁을 시작으로 '눈이 부시게', 영화 '기생충',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등을 거치며 명실상부 대체 불가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봉준호 감독과의 첫 인연 및 영화 '옥자'에서 실제 유기농 돼지 농장을 찾아가 연구한 끝에 완성한 목소리 연기 비화도 눈길을 끈다.
하지만 전성기 속에서도 그늘은 있었다. 이정은은 "작년에 슬럼프가 있었다"라며 "인생이 뭘까, 죽음이 뭘까"라는 고민에 빠졌던 슬럼프 당시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여기에 '동백꽃 필 무렵'에 이어 영화 '경주기행'에서 또 한 번 모녀로 호흡을 맞춘 배우 공효진의 인터뷰가 더해져 뭉클함을 자아낸다. 공효진은 "엄마의 전성기를 제가 같이 누렸다"라며 이정은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유퀴즈'에는 이정은을 비롯해 대통령을 지키던 경호원에서 하늘을 가르는 윙슈터가 된 임종순, 알코올 중독과 9년간 싸워온 간담췌외과 의사 이준서, 아이돌을 순정만화 속 주인공처럼 그려 전 세계 팬들을 열광케 한 1세대 순정만화가 민애니 작가 등이 출연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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