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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중식 라이벌이자 40년 절친 이연복, 유방녕 셰프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두 분 다 아버지께서 중식 셰프님이셨다. 또 하나의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유방녕은 아버지가 인천에서 중식당을 운영했다며 "하다가 망했다. 직장생활을 하셨다"고 밝혔다.
이연복은 "외할아버지가 중식당을 했는데 아버지가 거기서 주방장을 하셨다"며 "잘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들으니까 외할아버지가 기생한테 빠져서 다 들어먹었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유방녕은 어린 시절부터 가족을 위해 일터로 나서야 했던 사연을 전했다. 그는 "아버님이 워낙 동생들을 많이 만들어 놓고 장남으로서는 나가서 돈 벌어야 되겠다 해서 나가자마자 철가방을 주더라"라며 어린 나이에 배달 일을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중식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는 직접 식당에 들어가 숙식을 해결하며 일을 배우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어린 나이에 가족과 떨어져 낯선 곳에서 생활해야 했던 만큼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이연복은 "가장 서러웠던 게 직원들하고 같이 잘 때"라며 "자기 전에는 별 생각 다 든다. 혼자 눈물을 주르륵 흘릴 때도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집 생각 많이 했다. 나이가 어리니까 가족,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고 가족이 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어린 시절의 배달 역시 지금과는 전혀 달랐다. 이연복은 "그때는 배달통이 나무였다. 지금처럼 알루미늄이 아니었다"며 "배달통도 굉장히 무거웠고 지금처럼 랩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짜장면과 짬뽕을 나무 배달통에 그대로 담아 배달하다 보니 국물이 흘러 곤란한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그는 "음식이 많으면 두 손으로 들고 갔던 기억도 있다. 무거워서 한 손으로 들면 힘이 딸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배달 과정에서 겪은 황당한 일화도 공개했다. 유방녕은 "고춧가루 가져가야 하는데 안 갖고 오면 그때는 '야! 고춧가루 갖고 와'라고 반말을 했다. '아휴'라고 하면 뒤통수를 때린다. 대낮부터 별이 보였다"고 떠올렸다.
이연복은 여관에서 짜장면을 주문한 손님에게 음식을 배달한 뒤 "그릇 찾으러 올 때 계산하겠다"는 말을 듣고 돌아갔지만, 이후 그릇을 찾으러 가면 손님이 이미 퇴실해버리는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건 다 떼어먹는 것"이라며 당시의 고충을 전했다.
이연복과 유방녕은 과거를 회상하며 서로의 경험을 두고 은근한 배틀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유재석은 두 사람을 향해 "서로 살짝 배틀 들어가셨다"며 웃었다. 두 사람의 헤어스타일에는 "배추도사 무도사 같다"고 농담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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