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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지 / 사진=DB |
김수지는 지난 12일 SNS에 "뉴스를 마치고 이제야 소식을 들었다"며 고 안판석 감독의 인터뷰 일부를 캡처해 게시했다.
고 안 감독은 당시 '드라마의 재미와 윤리적인 측면은 결국 같이 간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공자 왈, 맹자 왈 해야 윤리적이란 게 아니라 드라마는 무조건 인간의 고통을 다루는 거다. 그 고통과 결부되어 얻는 인생의 통찰을 다루므로 윤리학과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것"이라며 "그게 왜 이렇게 재밌는지 참 신기하다. 모든 인간에겐 순정이 있어 죄책감, 쓸쓸함, 허무함을 혼자 껴안고 산다. 그러면서도 민망하지 않게 교묘히 탐구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에겐 그게 소설이고, 영화고, 드라마인 거다. 그러니까 드라마를 본다는 건 사실 참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중요한 건 드라마를 통해 답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인간을 의문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수지는 "감독님의 드라마를 보며 힘든 시절을 견딘 게 여러 번"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먹먹한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고인은 지난 12일 뇌출혈 투병 중 향년 64세로 유명을 달리했다. 생전 드라마 '하얀거탑'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협상의 기술' 등을 연출했다. 유작은 10월 방송될 ENA '연애박사'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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