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옌청 vs 곽빈'미리 보는 아시안게임 결승…김원형 감독 "휴식기 나쁘지 않았으나 걱정도 돼"

입력2026년 08월 11일(화) 17:04 최종수정2026년 08월 11일(화) 17:04
김원형 감독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두산 베어스가 폭염 휴식기를 마치고 그라운드에 돌아온다.

두산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두산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두산은 김대한(우익수)-박지훈(1루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안재석(3루수)-박찬호(유격수)-윤준호(포수)-조수행(중견수)이 선발 출격한다.

선발 마운드에는 곽빈이 등판한다.

경기에 앞서 두산 김원형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일 LG 트윈스와의 경기 후 폭염 휴식기를 가지게 됐던 김원형 감독은 "시즌 중에 일주일 이상 경기가 없던 적은 처음이었다. 한편으론 그동안 야수들이 너무 지쳐있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는 휴식기도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도 했지만, 경기 하려니 걱정도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일주일이라는 시간에 투수들은 딱히 그런 걱정은 없는 야수들 같은 경우엔 타격감이라는 것이 떨어질 수도 있어서 오랜만에 하니 좋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라인업에 대해선 "딱히 바뀐 없는데 (박)지훈이가 세베리노 대신에 오늘 1루에 들어가고, (정)수빈이가 워낙 왕옌청한테 안 좋다 보니 그 부분만 수정했다. 수빈이 대신 (조)수행이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오랜 기간 경기 없이 훈련에만 매진했던 김원형 감독은 "화수목 3일은 너무 더워서 실내 운동으로 대체했다. 투수들 같은 경우엔 캐치볼은 밖에서 하고, 야수들은 실내에서 했다. 금요일날은 하루 휴식을 가졌고, 토요일은 밖에서 야간 훈련, 일요일은 오전에 하면서 준비했다"고 전했다.

현재 두산은 평균자책점 1위(최민석), 2위(곽빈)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김원형 감독은 "올 시즌은 점점 야수들도 좋아지고 있고, 더 좋아지면 좋겠으나 어느 정도 선까지만 계산하고 있다. 투수들이 너무 좋기 때문에 남은 경기를 지금 모습처럼 다 보여줘야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로테이션에 대한 질문엔 "(곽빈이) 오늘 던지면 정상적으로 일요일에 등판할 것이다. 내일은 벤자민, (최)민석이가 세 번째, 네 번째가 잭 로그, 다섯 번째가 최승용으로 로테이션이 돌아갈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이번 휴식기는 최민석에겐 누구보다 꿀맛 같았을 것이다. 올 시즌 최민석은 평균자책점 1위(2.64), 다승 공동 3위(9승), 탈삼진 공동 9위(97개)로 엄청난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지만, 날씨의 영향과 체력 이슈로 최근엔 다소 힘이 들어가는 피칭을 보여왔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가 취소되지 않았다면 휴식에 관해서 고민 했을 수도 있는데, 자연스럽게 경기가 취소됐다. 2주를 쉬었다고 해서 갑자기 힘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민석이 입장에선 힘든 시기에 휴식하게 되어 조금은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팬들 사이에선 이번 경기가 한국과 대만의 미리 보는 아시안게임이라고 불리고 있다. 한국 대표팀에 승선한 곽빈과 대만 대표팀에 승선한 왕옌청의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이를 들은 김원형 감독은 "그럼 이겨야 되는데"라며 "선수들이 이걸 들었으면 좋겠다. 뭐가 됐든 왕옌청 선수가 저희 상대로 너무 잘 던진다. 초반에 점수를 내면 좋겠지만, 기본적으로 5회, 6회는 투수전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임해야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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