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韓 최초 토론토영화제 에버트 감독상 쾌거

입력2026년 07월 30일(목) 13:37 최종수정2026년 07월 30일(목) 13:37
이창동 감독, 가능한 사랑 포스터 / 사진=넷플릭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을 연출한 이창동 감독이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TIFF) 트리뷰트 어워즈(Tribute Awards)에서 TIFF 에버트 감독상(TIFF Ebert Director Award by The Tory Family)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창동 감독은 한국 감독 최초로 해당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된 노동자와 그의 아내,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배우자가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만나면서 서로 다른 삶의 방식과 내면에 숨겨진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앞서 '가능한 사랑'은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관심을 모았다. 이어 이창동 감독이 트리뷰트 어워즈의 TIFF 에버트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작품과 감독 모두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토론토국제영화제 트리뷰트 어워즈는 뛰어난 영화적 성취와 업적을 남긴 인물들을 조명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시상식이다. 이창동 감독이 받게 된 TIFF 에버트 감독상은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 평론가 로저 에버트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상으로, 독창적인 연출 세계와 영화 발전에 기여한 감독에게 수여된다.

그동안 기예르모 델 토로, 마이크 리, 스파이크 리, 샘 멘데스, 드니 빌뇌브, 클로이 자오 등 세계적인 감독들이 수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이창동 감독은 한국 영화인 최초 수상자로 기록되며 글로벌 영화계에서 쌓아온 독보적인 작품성과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0일부터 20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되며, 트리뷰트 어워즈 시상식은 9월 13일 열린다.

이창동 감독은 그동안 '오아시스'로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시'로 칸영화제 각본상, '버닝'으로 칸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왔다.

이번 TIFF 에버트 감독상 수상으로 다시 한번 글로벌 위상을 확인한 이창동 감독이 신작 '가능한 사랑'을 통해 국제 영화제 무대에서 어떤 성과를 이어갈지 영화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8년 만에 선보이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은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9월 23일 극장에서 개봉하며, 오는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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