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최대훈 "현실인지 분간 안 가, 깜짝 카메라가 분명" [일문일답]

입력2026년 07월 27일(월) 08:05 최종수정2026년 07월 27일(월) 08:09
김부장 최대훈 종영소감 / 사진=에이스팩토리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최대훈이 SBS 드라마 '김부장'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27일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종영 소회를 밝힌 최대훈은 작품 속에서 든든한 조력자 캐릭터를 연기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 중 성한수 역을 맡은 최대훈은 아들의 목숨을 담보로 협박하는 주강찬(주상욱)의 계략에 빠져 친구인 김부장(소지섭)과 대립하는 극한의 상황을 연기했다. 그는 친구를 공격하지 못하는 갈등과 자식을 구해야 하는 절박함을 세밀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자녀들을 구하기 위한 세 친구의 대치 장면은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설정에 맞춰 화려한 액션 연기도 선보였다. 남실장(이동하 분)을 상대로 펼친 공중 발차기 등 절도 있는 동작으로 액션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사건 해결 후에는 김부장, 박진철(윤경호)과 일상으로 돌아와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유의 생활 유머를 더한 연기로 마지막까지 훈훈한 여운을 전했다.

최대훈은 친구에 대한 의리와 조카를 향한 다정함, 아들을 지도하는 엄격한 아버지의 모습 등 캐릭터의 다양한 면모를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액션과 부성애, 유쾌한 브로맨스를 넘나드는 연기로 극에 활력을 더한 최대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신뢰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 이하 최대훈 일문 일답.

Q. '김부장'이 2026년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 속에 막을 내렸다. 드라마를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A. 이게 현실인지 아닌지 정말 분간이 안 간다. TV로만 봐오던 남의 이야기인 것만 같다. 누군가 계속 깜짝 카메라를 돌리고 있는 게 분명하다.

Q. 성한수는 친구, 삼촌, 아버지로서 다채로운 면모를 가진 인물이었다. 성한수를 연기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나

A. 융합. 세 친구의 융합. 융합된 하나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어떻게 헌신할 것인가에 중점을 뒀다.

Q. '김부장'은 단순한 액션물을 넘어 '아저씨들의 뜨거운 세계'를 다뤘다. 딸을 지키기 위해, 혹은 친구를 위해 목숨을 거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는데, 성한수라는 인물이 가진 '부성애'와 '의리'라는 감정에 어떻게 이입하고 공감했는지 궁금하다

A. 그 두 가지 감정 모두 이입할 감정이라기보다는 '자식이란 존재를 받게 된다면, 친구란 존재를 만나게 된다면 절로 샘솟는 감정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저절로 그러한 감정이 들게 하는 배우들을 만나 숙제를 즐겁게 마칠 수 있었다.

Q. 김부장, 성한수, 박진철의 '아저씨 3인방' 브로맨스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실제 현장 케미는 어땠는지 궁금하다. 소지섭, 윤경호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A. 무엇보다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존재했고, 구성이 너무 좋았다고 생각한다. 상생관계 그 자체였다. 돕고 채워주고.. '목(木)과 화(火)', '화(火)와 토(土)', '토(土)와 금(金)', '수(水)와 목(木)'같이.

Q. 성한수의 태권도복은 캐릭터를 상징하는 아이템 중 하나였다. 거의 매회 태권도복을 입고 촬영했는데, 처음 의상을 입었을 때의 첫인상과 촬영을 거듭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었나. 태권도복이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 궁금하다

A. 신축성도 없고 늘어나지도 않기에 처음에는 도복을 입을 때 불편하고 어려웠다. 우리 삶이 그렇듯 방법을 찾았고, 찾아내니 편해지고, 편해지니 좋아지고, 좋아지니 소중해졌다. 딱 하나 좋지 아니한 것은 온도에 대한 그(태권도복)의 태도이다. 추울 때 더 춥게 더울 땐 더 덥게. 아주 화끈한 놈이다. 그리고 감사했던 것은, 날 환하게 만들어 줬다는 것.

Q. 성한수는 능청스러운 유머와 묵직한 진정성을 오가는 인물이었다. 웃음과 진중함 사이의 균형은 어떻게 조율했나

A. 늘 진중한 태도로 일관했다. 활짝 웃는 모습도 거의 없다. 진지한 성한수에게 관대한 웃음 점수를 주신 시청자분들께 그저 감사하다.

Q. 최대훈의 필모그래피에서 '김부장'과 '성한수'는 어떤 페이지로 남을 것 같은가

A. 만화. 만화 같은 그림으로 채워져있을 것 같은 페이지. 불가능한 일도 가능한 일로 만들어버리고.. 유니콘 같은 존재들이 나오는 만화 같은 페이지로 남을 것 같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마지막 인사

A. 감사하게도 앞으로 다양한 장르와 여러 직업군으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픈되면 너른 마음으로 그저 즐겨주시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궂은 날씨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에 건강하고 웃는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백 번 해도 부족한 말.. 다시 한번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한편, 최대훈은 차기작으로 ENA 새 드라마 '혹하는 로맨스' 출연을 확정했다. 말라죽은 연애 세포도 혹하는 '볼빨간 어른 로코'로 믿고 보는 최대훈의 새 로맨스 코미디에 뜨거운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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