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노 결승골' 스페인, 벨기에 꺾고 4강 진출…프랑스와 결승행 다툼

입력2026년 07월 11일(토) 09:14 최종수정2026년 07월 11일(토) 09:14
메리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벨기에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스페인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벨기에를 2-1로 제압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 이후 16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스페인은 준결승에 안착했다. 스페인은 오는 15일 오전 4시 프랑스와 결승행 티켓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반면 8년 만의 4강 진출을 노렸던 벨기에는 스페인을 넘지 못하며 8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승리의 주역은 미켈 메리노였다. 메리노는 포르투갈과의 16강전(1-0 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번 8강전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스페인이었다.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온 스페인은 전반 30분 파비안 루이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다니 올모의 슈팅이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루이스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벨기에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1분 티모시 카스타뉴의 크로스를 샤를 더 케텔라러가 헤더슛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스페인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었다.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의 월드컵 무실점 기록도 649분에서 마감됐다.

이후 양 팀은 한동안 1-1 균형을 유지했다. 스페인이 더 많은 공세를 펼쳤지만, 추가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후반 26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벨기에의 골문을 지켰던 쿠르투아 골키퍼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게 됐고, 세네 라멘스 골키퍼가 교체 투입됐다.

스페인은 쿠르투아가 빠진 벨기에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43분 파우 쿠바르시의 중거리슛을 라멘스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메리노가 빠르게 쇄도해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결국 경기는 스페인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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