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12년 만의 에비앙 정상 탈환 도전…유해란, 메이저 2연승 겨냥

입력2026년 07월 07일(화) 14:51 최종수정2026년 07월 07일(화) 14:51
김효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에서 우승 기운을 받은 김효주가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오는 9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에 출전한다.

김효주는 현 세계랭킹 3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경기력도 좋다. 지난 3월 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도 출전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지난주 롯데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상반기에만 벌써 4승(LPGA 2승+KLPGA 2승)을 달성한 김효주는 개인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5승(2014년)을 뛰어 넘을 기세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김효주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대회다. 당시 KL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김효주는 비회원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해 깜짝 우승을 차지했고, LPGA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LPGA 투어에 진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김효주는 12년 전 좋은 기억을 에비앙에서 재현한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주 롯데 오픈 우승이 김효주에게는 큰 자신감이 되고 있다. 시즌 초반 좋았던 샷감을 한동안 찾지 못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롯데 오픈을 통해서 샷감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김효주는 "샷감이 좋아져서 좀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관건은 컨디션 관리다. 김효주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롯데 오픈,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동안 2주 연속 장거리 비행을 하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시차 적응도 다시 해야 한다. 김효주는 "피곤하고 힘들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 된다"면서도 "잘 쉬면 다음주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첫 승을 신고한 유해란은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한다. 2주 전 좋았던 감각을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이어 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한 뒤 눈물을 흘렸던 윤이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LPGA 투어 첫 승 사냥에 재도전한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은 우승 트로피 탈환을 노리며, 김세영, 최혜진, 임진희, 김아림, 황유민, 이소미 등도 출전해 우승을 겨냥한다. K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유현조와 서교림, 아마추어 양윤서도 세계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한다는 각오다.

한편 아직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이 없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에비앙 챔피언십 첫 승을 노린다.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 디펜딩 챔피언 그레이스 김(호주)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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