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석+최준용 35점' 한국 농구, 일본 81-79 제압…극적으로 월드컵 예선 2R 진출

입력2026년 07월 06일(월) 22:23 최종수정2026년 07월 06일(월) 22:37
농구대표팀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최종 6차전에서 일본을 81-79로 제압했다.

아시아 예선 1라운드는 총 16개국이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1-3위가 2라운드에 진출한다. 2라운드에서는 12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고 각 조 1-3위와 4위 팀 중 가장 성적이 좋은 1개국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한국은 지난해 중국과 1-2차전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마줄스 감독이 부임한 뒤 치른 3-4차전에서 대만과 일본에 연패를 당했다. 지난 3일에도 대만에 역전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승 3패를 기록, 일본(4승 2패)에 이어 조 2위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과 상대 전적에서 밀린 중국(3승 3패)이 조 3위를 마크했고, 대만은 2승 4패로 최하위에 그치며 탈락했다.

부임 후 3연패에 빠졌던 마줄스 감독도 4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대표팀은 주축 선수들의 공백 속에서도 투지를 발휘했다. 이현중은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 참가로 이탈했고, 이정현까지 대만전 발목 부상 여파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대신 이우석이 19점 7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최준용도 16점을 보태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일본이 가져갔다. 한국은 1쿼터 초반 일본에 외곽포 3개를 허용하며 한때 11-19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쿼터 막판 투입된 에디 다니엘이 7점을 몰아쳤고, 유기상도 3점슛과 자유투를 더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1쿼터는 25-25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2쿼터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한국은 끈끈한 수비로 일본의 공격을 묶었지만 귀화 선수 조쉬 호킨슨을 앞세운 일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국은 장재석, 여준석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전반은 일본이 35-37로 근소하게 앞선 채 끝났다.

한국은 3쿼터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은 쿼터 초반 이우석의 득점으로 37-37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일본이 호킨슨의 활약에 힘입어 쿼터 중반 54-43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최준용이 해결사로 나섰다. 최준용은 3쿼터에서만 11점을 몰아쳤고, 변준형과 에디 다니엘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단숨에 추격에 성공했다. 쿼터 막판에는 최준용의 점프슛으로 55-54로 역전까지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기세를 탄 한국은 4쿼터 초반 이우석과 강성욱의 외곽포를 앞세워 75-67까지 달아났다. 일본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와타나베 유타가 3점슛과 자유투를 성공시켰고, 이어 호킨슨의 득점으로 종료 5초 전 79-8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2초 전 이우석이 자유투 한 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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