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메인스폰서 대회서 짜릿한 역전 우승…롯데 대회서만 4번째 정상(종합)

입력2026년 07월 05일(일) 17:19 최종수정2026년 07월 05일(일) 17:19
김효주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세계랭킹 3위 김효주가 메인스폰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81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공동 2위 유현조, 이다연, 박예지, 이세희(이상 14언더파 274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는 지난 3월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으며, 지난 5월에는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4승(LPGA 2승, KLPGA 2승), KLPGA 투어 통산 16승(아마추어 1승 포함)을 달성했다.

특히 김효주는 올 시즌 출전한 KLPGA 투어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다음주 열리는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김효주는 선두 박예지에 3타 뒤진 5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그러나 2번 홀부터 4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를 1타 차로 추격,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특히 4번 홀에서는 약 16.6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기세를 탄 김효주는 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박예지를 압박했다. 이후 유현조와 이세희, 이다연도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하면서 우승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치열한 순위 다툼이 펼쳐진 가운데, 선두를 달리던 박예지가 후반 들어 흔들리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러자 김효주와 이세희가 나란히 1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갔다. 유현조도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뒤쫓으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에서 웃은 선수는 김효주였다. 김효주는 이세희의 17번 홀 보기를 틈타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고,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막으며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세희와 유현조의 18번 홀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김효주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김효주 / 사진=팽현준 기자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당시 조카와의 '우승 약속'을 지켰던 김효주는 "1라운드가 끝나고 언니와 통화하며 '이번에도 우승해서 조카와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할게'라고 이야기했는데, 이번에도 우승을 해서 기분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메인스폰서 대회에서의 우승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롯데의 후원을 받고 있는 김효주는 지난 2012년 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아마추어), 2020년 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2022년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올해 KLPGA 투어 롯데 오픈까지 롯데 대회에서 네 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김효주는 "(신동빈) 회장님이 좋아하실 것 같다. 롯데 대회 4개에서 모두 우승을 하는 동안, 계속해서 롯데 모자를 썼기 때문에 뿌듯하다"면서 "4개 대회에서 우승한 만큼 행복하게 롯데 대회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롯데 오픈을 마친 김효주는 이날 밤 바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출국한다. 2주 연속 장거리 비행을 하는 강행군이다. 김효주는 "피곤하고 힘들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 되긴 한다. 그래도 지난주보다 샷감이 좋아져서, 좀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월, 화요일에 잘 쉬면 다음주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생애 첫 다승에 도전했던 유현조, 첫 우승을 노렸던 이세희와 박예지, 베테랑 이다연은 각각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LPGA 투어 진출 후 처음으로 한국 대회에 출전한 황유민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쳐 문정민과 공동 6위에 랭크됐다. 김민선7, 최은우, 최예림, 이지현3이 10언더파 278타로 그 뒤를 이었다.

김민솔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톱10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다승(3승), 대상포인트(313점), 상금(9억7717만9428원), 신인상포인트(1540점) 부문에서 선두를 지켰으며, 평균타수(70.4265타)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시즌 2승의 서교림은 8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한화 노시환, 美 진출 도전…KBO, MLB 사무…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
기사이미지
故 최불암에 '아버지'라던 김혜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배우 김혜수가 고(故) 최불암의 빈소에…
기사이미지
'사건반장' 故 백성문 변호사 1주기…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고(故) 백성문 변호사가 세상을 떠난 …
기사이미지
차예련, 학폭설 "사실무근" 해명했지만…누…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배우 차예련이 학교폭력 …
기사이미지
김지원 주연 '닥터X', 최고 17.5% …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흥행…
기사이미지
유연석X서현진 '라이어', 첫방 1.9…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라이어'가 1%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