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위, 축구협회 청문회 추진…2년 만에 정몽규 회장·홍명보 감독 참석 전망

입력2026년 07월 02일(목) 18:15 최종수정2026년 07월 02일(목) 18:15
정몽규 회장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의 치욕을 겪은 대한민국 축구계의 불투명한 행정이 국회 청문회에서 다시 한 번 다뤄질 전망이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문체위 소속 동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 관심이 지대한 사안이고 당면한 현안이므로 청문회가 진행될 가능성 크다"고 밝혔다.

청문회가 진행되면 그간 축구 팬들과 언론을 통해 끊임없이 얘기가 나오던 위르겐 클리스만 전 감독 및 홍명보 전 감독의 선임 과정, 축구협회 내 행정, 운영이 도마 위에 다시 한 번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한축구협회의 비정상적인 행정 절차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로 인해 드러난 상황이다. 문체부는 지난 2023년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할 당시 감독 추천 및 검증을 주도해야 하는 공식 기구인 국가대표전력강황위원회의 기능이 무력한 상태에서 독단적으로 선임이 이뤄졌다고 전한 바 있다.

홍명보 전 감독 / 사진=DB
클리스만 감독이 경질된 뒤에도 이 만행은 이어져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클라이맥스를 찍었다. 홍명보 감독 선임 당시 감독 선임에 권한이 없는 이임생 당시 기술총괄이사가 임의로 감독 후보를 추천했다.

더불어 늦은 밤에 만나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 없이 불투명한 면접을 진행한 사실이 확인됐고, 결국 홍명보 감독 선임으로까지 이어졌다.

현재 한국 축구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0-1로 패배한 것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도 0-1로 무기력한 패배를 겪게 되면서 1승 2패(승점 3, 골득실 -1)를 기록,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한국은 경우의 수에 놓이게 됐다. 물론 26일 경기 전까지 9개의 경우의 수 중 3개만 맞아 떨어지면 되는 상황이었기에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87.6%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경우의 수 3가지가 모두 실패로 끝났고, 27일에서도 경우의 수 3가지 중 2가지가 불발됐다. 그리고 28일 마지막 경우의 수마저 외면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으로 이번 월드컵 여정이 끝이 났다.

홍명보 감독은 이를 책임진다며 입장문 발표와 함께 자진 사퇴를 발표했고, 이로 인해 축구팬들은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을 향한 무한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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