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적지서 승전고 울릴까…멕시코와 사실상 조 1위 결정전 '격돌' [월드컵 미리보기]

입력2026년 06월 19일(금) 06:30 최종수정2026년 06월 19일(금) 06:30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축구가 '난적' 멕시코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기세가 오른 두 팀의 대결이다. 한국은 지난 12일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연속 골에 힘입어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16년 만에 월드컵 1차전에서 승리했으며, 월드컵에서 유럽팀 상대 3연승을 질주했다. 또한 1승(승점 3, +1)으로 조 2위에 자리하며 32강 토너먼트 진출의 발판을 놨다.

멕시코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다. 같은 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개막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1승(승점 3, +2)으로 조 1위에 올랐다. 한국과 멕시코의 맞대결은 사실상의 A조 1위 결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적지에서 승리를 거둬 32강 진출을 조기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 지난 체코전에서 기대한 만큼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자신감을 얻었고, 특히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사기가 올랐다.

무엇보다 고지대에서 경기 요령을 완벽히 터득한 것이 큰 소득이다. 조별리그 1, 2차전을 고지대인 과달라하라에서 치르는 만큼 비슷한 고지대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를 진행한 것이 좋은 '묘수'가 됐다.

선수들 개개인의 경기력도 뛰어났다. 손흥민(LA FC)은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었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이재성(마인츠)은 2선에서 한국의 공격을 지휘했다. 펼쳤다. 황인범, 백승호(버밍엄시티)의 중원과 좌우 날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제몫을 했고, 우려했던 스리백 역시 김민재를 중심으로 뭉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골키퍼 김승규(FC도쿄)의 선방쇼도 인상적이었다.

이제는 멕시코전에서도 체코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재현하는 것만이 남았다. 특히 부상으로 체코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과 배준호(스토크시티)가 멕시코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복귀해 전력이 더욱 탄탄해졌다. 이들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면 홍명보호에게는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체코전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조규성(미트윌란), 이동경(울산 HD) 등도 출격 기회를 노리고 있다.

다만 멕시코는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한국은 현재 FIFA 랭킹 21위로, 멕시코(13위)보다 8계단이나 아래에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15전 4승3무8패로 열세에 있으며, 특히 월드컵에서 펼쳐진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졌다.

손흥민 같은 슈퍼스타나 이강인, 김민재와 같이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없지만 포지션마다 수준급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하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튼 원더러스), 이번 대회 첫 골의 주인공 훌리안 퀴뇨네스(알 카디시야), '17세 신성' 힐베르토 모라(클루브 티후아나) 등은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반가운 소식은 멕시코 수비의 핵심인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브 모스크바)가 개막전에서 퇴장을 당해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멕시코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미드필더 에드손 알바레스를 중앙 수비수로 배치해 몬테스의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이지만, 손흥민, 오현규 등 한국 공격수들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이 월드컵 2차전 무승 징크스를 깰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국은 지난 11번의 월드컵 동안 매 대회 2차전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4무7패를 기록했다. 이번 멕시코전에서 승리한다면 좋지 않은 징크스를 깨고 더욱 기세를 올릴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나 혼자 산다' 측, 김민 조작설에 "제작진…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김민이 '나 혼자 산…
기사이미지
손흥민, 韓 축구 A매치 최다골 신기…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9-10월 A매치 4연전 마지막 경…
기사이미지
지드래곤·양현석, 저작권법 위반 …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가수 지드래곤과 양현석 YG엔터테인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