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체코 잡고 일본은 네덜란드와 무승부…북중미 월드컵에 부는 亞 돌풍 [ST스페셜]

입력2026년 06월 15일(월) 10:47 최종수정2026년 06월 15일(월) 10:47
체코를 격파한 한국 축구대표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아시아 축구의 힘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뒤흔들고 있다.

일본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강호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이날 일본은 두 차례나 네덜란드에 리드를 허용했지만, 끈질긴 경기력으로 무승부를 만들며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일본의 무승부로 현재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의 북중미 월드컵 전적은 4전 2승2무가 됐다. 공교롭게도 4경기 모두 유럽팀을 상대했는데,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아시아 국가 무패 행진의 첫 단추를 끼운 것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었다.

한국은 지난 12일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황인범, 오현규의 연속 골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14일에는 카타르가 스위스를 상대로 극적인 1-1 무승부를 거뒀고, 같은 날 호주가 튀르키예를 2-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여기에 일본의 선전까지 이어지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월드컵 무패 행진은 나흘째 이어지게 됐다. 그동안 세계 축구의 변방으로 취급받았던 아시아 팀들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흐름이 대회 초반에 발생하는 이변일 수도 있다. 아직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요르단, 우즈베키스탄은 한 경기도 치르지 않았다. 경기를 치른 한국과 일본, 호주, 카타르도 남은 경기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 축구와 세계 축구의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인 것도 사실이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AFC 소속 국가 3팀(한국, 일본, 호주)이 동반 16강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비슷한 성과를 거둔다면 더 이상 아시아 축구를 세계 축구의 변방이라고 할 수 없다.

북중미 월드컵 대회 초반을 시끌시끌하게 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선전이 앞으로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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