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 '내셔널 타이틀' 한국여자오픈 우승…다승·상금·대상P 선두 질주(종합)

입력2026년 06월 14일(일) 20:30 최종수정2026년 06월 14일(일) 20:30
김민솔 / 사진=권광일 기자
[양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민솔이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김민솔은 14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1/6663야드)에서 열린 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4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김민솔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 2위 양윤서(아마추어, 3언더파 281타)를 1타 차로 ㅔㅈ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iM금융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민솔은 약 2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시즌 2승, 통산 4승을 달성했다. 메이저대회에서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주 US여자오픈(공동 54위)에 출전한 뒤 귀국해 곧바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민솔은 피로와 시차를 극복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다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으며, 시즌 상금(7억7631만9999원) 1위, 대상포인트(243점) 1위, 신인상포인트(1148점) 1위를 달렸다.

이와 함께 우승상금 4억 원과 우승자 부상으로 걸린 약 1억3000만 원 상당의 차량, AIG여자오픈 출전권, 일본여자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김민솔 / 사진=권광일 기자

이날 김민솔은 양윤서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두 선수는 챔피언 조에서 경쟁을 펼치며 마치 매치플레이 대결과 같은 구도를 연출했다.

먼저 앞서 나간 선수는 김민솔이었다. 양윤서가 2번 홀에서 보기에 그친 반면, 김민솔은 약 4.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양윤서는 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4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6번 홀과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김민솔은 2번 홀 버디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양윤서가 10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김민솔이 다시 1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치열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두 선수가 12번 홀 그린에서 퍼트를 앞둔 오후 2시 35분께 낙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선수들은 대기하며 경기 재개를 기다렸지만 오히려 빗줄기는 더 굵어졌다. 결국 경기는 약 3시간 가까이 지난 오후 5시 30분에서야 재개됐다.

재개된 경기에서 분위기를 가져온 선수는 김민솔이었다. 양윤서가 14번 홀 보기로 주춤한 사이, 김민솔은 15번 홀에서 약 6.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3타 차로 도망갔다.

양윤서는 17번 홀 버디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이미 승기는 기운 뒤였다. 김민솔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1타 차 리드를 지키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김민솔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아마추어 때는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였다. 목표를 이루게 돼서 너무 행복한 한 주"라고 소감을 밝혔다.

낙뢰 중단 상황에 대해서는 "2번 홀 버디 이후 파로 잘 막으면서 가고 있었지만 늘어지는 느낌도 있었다"면서 "경기가 중단되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나에겐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김민솔은 "다승왕, 상금왕, 대상, 신인왕 모두 다 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양윤서 / 사진=권광일 기자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며 한국여자오픈 역대 5번째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했던 국가대표 양윤서는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쟁쟁한 선배들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뽐내며 다가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노승희와 김민선7은 1오버파 285타로 공동 3위, 서어진과 빳차라쭈타 콩끄라판(태국)은 2오버파 286타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신지애는 3오버파 287타를 기록, 신다인, 최예본, 전우리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포진했다.

한편 한아름은 낙뢰 중단 후에도 플레이를 이어가다가 실격됐다.

한아름은 이날 17번 홀까지 공동 22위권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마지막 18번 홀 그린에 공을 올려 놓은 상황이었다. 1-2번의 퍼트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낙뢰 중단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렸지만, 경기를 지속해 실격됐다.

골프 규칙 5.7b에는 '위원회가 플레이의 즉시 중단을 선언한 경우, 플레이어는 위원회가 플레이 재개를 선언할 때까지 다른 스트로크를 해서는 안 된다'고 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실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친딸 폭행·방치 사망' 40대 가수 겸 유튜…
기사이미지
손흥민, 韓 축구 A매치 최다골 신기…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9-10월 A매치 4연전 마지막 경…
기사이미지
라붐 출신 유정, 12월 금융맨과 백…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라붐 출신 유정이 결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