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제작사 대표 "손익 두배만 넘길 바랐는데, 천만 돌파 얼떨떨" [인터뷰 스포]

입력2026년 03월 11일(수) 12:00 최종수정2026년 03월 11일(수) 12:01
왕과 사는 남자 온다웍스 임은정 대표 / 사진=쇼박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온다웍스 대표가 천만 돌파 흥행 소감을 전했다.

11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제작사 온다웍스 임은정 대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와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 이홍위(박지훈)의 이야기를 담았다. CJ ENM 출신의 임은정 대표가 세운 온다웍스와 '범죄도시' 시리즈 장원석 대표가 이끄는 비에이엔터테인먼트와 공동제작한 영화다.

해당 작품은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에 천만 관객 돌파를 기록, 역대 34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특히 개봉 33일째, '파묘' '서울의 봄'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빠른 속도로 1100만을 넘기며 흥행 중이다.

이날 임은정 대표는 작품 흥행에 대해 "목표했던 숫자보다 훨씬 넘어가니까 감독님, 배우들이고, 항상 만나서 하는 말이 '다 너무 감사하다'다"라고 말했다.

천만 관객은 전혀 예상 못했다는 임 대표다. 그는 "관객 수가 가장 의외였다. 추이보면 아시겠지만 천만을 목표로 한다는 꿈을 품기에는 어려운 시기였지 않냐. 감독님이랑 개봉 전전날 그 주 월요일에 둘이서 간단히 한잔하며 얘기를 나눴다"며 "손익분기점이 1차 목표였는데, 명절 연휴를 앞두고 간다라고 했을 때 (개봉을) 빠르게 준비한 게 의미가 있으려면 손익분기점 두배 정도가 되면 좋겠다는 말을 조심스럽게 나눴다"고 얘기했다.

임 대표는 "또 사실 개봉일에 어려울 것 같은 숫자가 나오니까 그날 밤에 우리끼리 너무 조마조마했다. 감독님이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서 농담을 할 때도 천만을 예상 못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것을 훌쩍 넘었을 때 우리가 생각했을대 너무 다르게 갔는데 뭐지 싶었다"고 얼떨떨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어리둥절한 상태가 맞긴 하다. 사실 앞으로 (한국 영화에서) 천만이 나올 수 있을까 모든 영화인들이 생각했을 거다. 다음 천만 영화가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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