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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튜브 순풍 선우용여 |
18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드디어 만난 박미선과 선우용여의 눈물나는 설날 밥상 (새우만둣국,멸치감자조림)'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선우용여 집에 박미선이 찾아왔다. 선우용여는 박미선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건강해 보여서 좋다. 머리 예쁘다. 패션이다"라고 전했다. 박미선은 선우용여가 좋아하는 곶감을 사 왔다.
박미선은 선우용여를 '엄마'라고 부른 지 30년이 넘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SBS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춘 이래 30년 가까이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박미선은 "97년에 둘째 낳고 애 돌 때쯤 '순풍 산부인과'를 했다"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그때 너 일주일에 한 번씩 일본에 왔다 갔다 했다. 왜냐하면 남편(이봉원)은 거기서 공부했으니까"라고 했다. 박미선은 "그때 지금 내 나이에 엄마가 '순풍'을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우용여는 "나이 든 사람은 좋은 옷 입는 것보다 좋은 걸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내가 엄마한테 배워서 먹는 거 안 아끼고 좋은 거 많이 먹는다"고 밝혔다.
또한 선우용여가 "내가 '순풍 산부인과' 할 때 메이커 하나도 안 입었다"고 하자, 박미선은 "'순풍 산부인과' 때는 협찬 옷만 입고 브랜드 옷은 입지 않았다. 그때는 멋이고 뭐고 없었다. 요새 더 멋쟁이가 되신 거다. 나도 어머니처럼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방암 투병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박미선은 "안 아프면 좋겠지만 아프고 나서 내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깨닫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내 경우 엄마가 옆에서 계속 얘기를 해주시다 보니 저 길을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엄마는 내 빛이다. 살면서 가족이 아닌 사람이 이렇게까지 걱정해줄 수 있을까 싶었다"며 선우용여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선우용여는 "내가 '순풍 산부인과' 때부터 박미선에게 마음이 갔던 이유는 내가 젊었을 때와 똑같았기 때문이다. 남편 뒷바라지 하느라 밤낮 없이 일하는 게 과거의 나를 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열심히 살아라. 말년이 좋을 것이다. 생색내지 말라' 강조했다"고 밝혔다.
박미선은 "맞다. '네가 돈을 번다고 해서 남편 앞에서 생색내면 안 된다'고 했다"며 "그래서 지금까지 남편에게 미안해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때 친해지고 그 이후에 '세바퀴'에서 만났다. 유일하게 연예계에서 '엄마'라고 부른다. 계속 '우리 딸이다' 그리고 어디 가서 내 얘기를 하시면 안 됐나 보다. 자꾸 우신다. 그건 진심이니까 그런 표현이 나오는 거다. 살면서 친딸 친엄마처럼 하는 게 쉽지 않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선우용여는 "부모 마음이 다 똑같다. 아픈 자식에게 더 마음이 간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박미선은 항암 치료 후 "머리카락이 다 빠지고 새로 나왔는데 아기처럼 얇게 나왔다"며 "원래 곱슬머리가 아니었는데 곱슬머리가 됐다"고 밝혔다. 선우용여는 "뒤통수는 자르지 말라고 해라. 뒤가 조금 살아야 한다"며 머리를 쓰다듬었고, 박미선은 "강아지 만지듯이..."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선우용여는 박미선에게 "나도 뇌경색 오면서 더 잘 됐다. 내 몸 챙기면서 하고 싶은 일 하면 더 잘 된다"고 응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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