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제물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흥국생명은 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9-27 20-25 15-25 15-11)로 승리했다.

4연패를 끊은 흥국생명은 2승4패(승점 7)를 기록 5위에 자리했다. 4연패에 빠진 IBK기업은행은 1승5패(승점 5)로 6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 레베카는 34점, 이다현은 16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민지와 문지윤은 각각 9점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빅토리아가 38점, 최정민이 18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리베로 임명옥은 여자부 최초 정규리그 6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초반은 흥국생명의 분위기였다. 흥국생명은 1세트 내내 IBK기업은행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지만, 23-23에서 레베카의 퀵오픈과 피치의 서브에이스로 25-23을 만들며 1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도 20-16으로 리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빅토리아를 중심으로 한 IBK기업은행에 반격에 역전을 허용하며 22-24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레베카의 연속 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었고, 27-27에서 상대 범실과 김다은의 득점으로 2세트를 29-27로 마무리 지었다.

IBK기업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 중반 이후 최정민과 빅토리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벌리며 25-20으로 승리, 추격에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도 초반부터 크게 점수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4세트도 25-15로 따냈다.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5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뒤, 레베카의 백어택과 박민지의 서브 득점, 이다현의 블로킹 등으로 순식간에 10-3으로 도망갔다. IBK기업은행이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운 뒤였다. 결국 흥국생명이 5세트를 15-11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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