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한혜진에게 전현무는 여전히 '없을 무(無)'였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에는 '우리가 이렇게 만난 게 5년 만인가…?'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한 한혜진, 헨리, 이시언, 화사가 5년 만에 뭉친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진짜 오랜만이다"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특히 헨리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앞서 헨리는 지난 2021년 중국 예능 프로그램 '저취시가무 시즌4'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는데, 해당 프로그램은 판소리, 부채춤, 한복 등 한국 전통문화를 중국 전통으로 왜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헨리는 친중 논란에 휘말려 국내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그러던 중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교체됐고, 헨리 또한 더 이상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한혜진은 헨리에게 "너 되게 얌전해졌다"고 말했고, 헨리는 "지금 되게 어색하다"며 5년 만에 재회한 것을 실감했다. 그는 이시언에게 이두를 자랑하며 여전한 친분을 보였다. 화사는 헨리와 함께 KBS2 '나라는 가수'에서 '올웨이즈 리멤버 어스 디스 웨이(Always Remember Us This Way)'를 부른 것에 대해 "저도 그때 오빠 되게 다시 봤다. 예전에는 오빠한테 짜증만 냈다. 오빠랑 본업으로 처음 만난 거지 않냐. 맨날 장난만 치다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부를 때 감정이 닿으면서 '내가 어떻게 오빠한테 최고의 표현을 할 수 있을까' 했을 때 마이크에 뽀뽀했다"며 듀엣곡을 함께 부르며 취한 제스처를 언급했다. 헨리가 "뽀뽀를 하고 싶었다고?"라고 묻자, 화사는 "포옹을 할 수도 있고, 뭔가의 제스처를 취할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헨리는 "그거 나한테 하는 거였어?"라며 놀랐고, 화사는 "사심을 두고 한 게 아니고. 오빠 잠깐만. 오빠도 했다. 오빠도 했다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이시언은 "지난주 토요일에 나래랑 같이 내 유튜브 촬영을 했다. 나래한테 선물을 몇 가지 준비했다"며 지난 2018년 경주에서 찍은 필름 카메라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한혜진, 이시언, 쌈디, 박나래, 기안84의 모습이 담겼다. 전현무도 당시 함께 사진을 찍었지만, 얼굴이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이름도 전현무 대신 '無'라고 적혀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혜진과 전현무는 2018년 공개 연애를 시작했으나, 1년여 만에 결별했다. 한혜진이 전현무를 '無'라고 표현했듯이, 전현무도 한혜진을 '그 분'이라 하는 등 한혜진에 대한 언급이 나올 때마다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때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하며 큰 웃음을 줬던 두 사람이지만, 이제는 서로 공개적으로 언급을 꺼리며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