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충남아산FC가 23일 아산시에 위치한 신광초등학교(이하 신광초)를 찾아 비타민 스쿨을 진행했다.

충남아산과 신광초의 인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학민, 두아르테가 일일 선생님으로 나서 아이들과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신광초 교사는 그때의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비타민 스쿨을 신청했고, 이번 재방문이 성사됐다.

신광초 이순행 교사는 "2년 전 비타민 스쿨 덕분에 많은 아이들이 축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실제로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는 친구들도 생겼다. 아직까지 사인이 담긴 축구화를 자랑하는 학생도 있다"며 "이번에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많은 2학년 아이들과도 소중한 추억을 쌓고 싶다"고 전했다.

올해 다시 열린 비타민 스쿨에는 충남아산 소속 김정현, 정세준이 참여해 수업을 이끌었다. 두 선수는 체계적인 몸풀기 운동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이어서 학생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패스 게임과 팀 드리블 경쟁 등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활동이 끝난 뒤에는 팬 사인회와 선수들과 함께하는 Q&A를 통해 학생들과 가까이서 소통했다.

정세준은 "경기장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 아이들과 축구로 소통하는 시간도 좋다. 앞으로도 이런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남아산 손혜영 사원은 "비타민 스쿨은 아이들에게 축구의 즐거움을 전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구단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신광초처럼 과거 경험이 너무 좋아 다시 신청하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아산은 오는 27일 오후 4시 30분 수원삼성블루윙즈와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31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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