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80승 3무 53패로 2위를 유지했고, 선두 LG 트윈스를 3게임 차로 추격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KIA는 61승 4무 69패로 8위에 머물렀다.

한화 선발투수 윤산흠은 3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노시환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 선발투수 아담 올러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내려갔다.

경기는 초반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2회까지 양 팀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고, 한화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3회초 이원석과 심우준의 볼넷, 이재원의 진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이진영이 2루수 직선타를 쳤고, 2루주자였던 심우준도 잡혀 득점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4회초 2사 후 노시환이 올러의 2구 148km/h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KIA도 침묵을 깼다. 4회말 김선빈이 볼넷, 최형우가 안타로 나간 1사 1, 3루에서 나성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바꾼 KIA가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 김선빈이 중전 안타를 친 뒤 도루까지 성공해 기회를 창출했고, 나성범의 우전 안타, 위즈덤의 희생플라이로 2-1로 역전했다.

7회까지 올러에 묶였던 한화는 8회에 전상현으로 투수가 바뀌자 타선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8회초 황영묵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이도윤이 2루수 땅볼을 쳤으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무사 1, 2루에서 대타로 최인호가 타석에 들어섰고, 1타점 우전 안타를 쳐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리베라토의 우전 안타로 만루를 채운 한화는 문현빈의 희생플라이,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로 4-2로 역전까지 해냈다.

KIA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1사 후 오선우가 한화의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3-4로 추격했다.

허나 KIA의 반격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렇게 한화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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